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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

남해 가천마을

by 한 뫼 2014. 10. 11.

남해 가천마을

 

오랜시간을 벼르고 벼르다 찾게된 남해 가천마을

다랑이 논에 잘 익어 머리 숙인 벼이삭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찾았는데...

누런 황금빛은 그리 많이 보이질 않고...

계절적으로 너무 늦게 찾은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다랑이 논"은 선조들이 산간지역에 벼농사를 짓기 위해 산비탈을 깎아 만든 인간의 삶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어 형성된 곳으로

"가천마을 다랑이논"은 설흘산과 응봉산 아래 바다를 향한 산비탈 급경사지에 곡선형태의 100여 층의 논이 계단식으로 조성되어 있다

 

마을에 들어서니 우선 눈에 띄는것이 식당과 민박집들...

이렇게 많은 민박이 필요할까?

 

금강산도 식휴경이라고 도착하자 마자 주차를 하고

점심을 먹고 둘러 보기위해 찾은 식당 

농촌의 아늑한 맛은 없고 도시의 삭막함이 느껴진다. 

 

 

 

 

점심을 먹고 마을 둘레길을 거닐며 다랑이 논을 살펴 보지만...

황금빛 벼이삭은 보이질 않는다...

벌써 추수가 끝나고. 그자리에 마늘을 심어 놓았다.

 

 

 

여긴 그나마 잘익어 머리숙인 벼이삭이 보인다.

아름다운 황금빛 물결...

참 보기 좋다

 

 

 

다랑이논 전체가 추수가 끝나지 않았더라면 정말이지 볼만했을것인데...

상상속에 황금 불결을 그려 보자...

얼마나 아름다울것인가를...

 

 

 

 

 

 

마을 전체를 둘러 볼 수 있도록 둘레길은 잘 정비가 되어 있어 다니는데 불편합은 없었으나...

비탈진 산을 이용하여 만든 다랑이 논이다보니.. 휠체어나,  유모차는 다닐 수 없다는 ...

 

 

 

바다와 파도는 언제 어느때나 어느곳에서나 보아도 아름답고 예쁘다.

 

 

 

 

 

 

 

암수바위

이 암수바위를 이곳 사람들은 미륵불이라고 부른다

숫미륵은 남성의 성기와 닮았고, 암미륵은 임신하여 만삭이 된 여성이 바스듬히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이 바위는 원래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던 선돌이였는데,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 기능이 바다와 마을의 수호신으로 확대되어

미륵불로 격상된 것 같다

이곳은 아들을 갖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장소로 남아 있다

 

 

 

가천마을을 둘러보고 나오면서 느끼는 느낌하나...

 

아래 이정표는 무엇을 뜻하는것일까....

마을 전체가 먹거리 장터와 민박집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곳곳에 보여서 씁쓸하기만 하다...

 

기대보다는 실망이 컸던 가천마을...

다랑이 논은 딱한번...

가을 추수 이전에 다시 봤으면 하지만

마을이 너무 상업적으로 변해가는 쓸쓸한 모습은 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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