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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

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

by 한 뫼 2018. 6. 12.

 

백두산 천지

 

초등동창들과의 백두산 천지 관광

2018년 6월 2일 인천공항 제1여객선 터미널에에 도착을 하니 아침 7시 30분이다.

터미널 2층 로비에 있는 카페 파스쿠찌에서 커피한잔과 샌드위치 한조각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반가운친구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행사 직원들과의 미팅이 끝나고

13시 20분에 출발하는 인천 - 장춘간 중국남방항공 CZ688기 탑승을 위하여

자동출국심사대를 거쳐 보딩장으로 향한다.

 

장춘에 도착을 하여

현지 가이드와 미팅을 하고

버스로 5시간정도를 달려서 도착한곳이

2틀간 묵을숙소...

백계가일주점(白溪假日酒店)

 

 

 

지명이 백계(白溪)라서

호텔명이 백계가일주점(白溪假日酒店)인것 같다.

 

위성으로 본 백두산 천지와 백계가일주점의 위치 

 

 

 

 

 

아침일찍 일어나 호텔주변을 한바퀴 돌아 본다.

环长白山旅游快线(배장백산여유쾌선) 白溪(백계) 라는 팻말도 보이고...

 

 

 

 

호수주위 반영과 물안개가 이채롭다.

 

 

 

 

백두산 천지 북파코스

 

호텔에서 조식을 마치고 버스로 도착을 한곳이

백두산 북파 입구 매표소, 장백산이라고 큼지막하게 붙은 글이 이채롭다. (백두산이라고 붙이지 궁시렁 궁시렁...)

 

 

 

 

 

간단하게 기념촬영을 하고 조그마한 봉고차에 올라타 천지를 향해 달린다.

해발 2,200m 라는 팻말이 봉고차 앞에 조그만하게 보인다.

 

 

6월3일 인데도 아직 눈이 덜 녹아 있는 백두산

 

 

 

좁은길에 봉고차 2대가 서로 비켜가는 모습

운전을 험악하게 한다는...

그나마 조수석에 앉아 창문을 내려 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다행 스럽다.

 

 

 

해발 2,400m

 

 

 

저앞에 백두산 정상이 보인다.

 

 

 

맑고 파아란 하늘이 활짝 반겨준다.

많은 관광객들이 보이고...

 

 

 

천문봉은 올라가지 못하게 막아 놓았다는...

 

 

 

연중 265일 눈, 비가 온다는 천지

그 모습을 볼 수 있는 100일중 절반은 구름에 가려 볼 수 없기에 4대가 덕을 쌓거나 서너 번 찾아야 한번정도 볼 수 있다는 천지

단 한번의 등정으로 파아란 하늘과 천지를 볼 수 있다는 행운이...

많은 관광객의 틈바구니에서 천지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 본다.

북한쪽 천지는 어름이 녹아 있고 중국쪽 천지는 아직 얼음이 남아 있다. 

 

 

 

 

백두산 천지 위에도 새가 날고 있다는...

 

 

 

저 앞에 보이는 곳이 북한...

 

 

 

 

 

천지 관광을 마치고 점심 식사후 들린곳이


녹연담(绿渊潭  Emerald Lake 에메랄드 호수)
비룡폭포에서 떨어져 흘러 온 물줄기가 닿는 곳
그리고 시원하게 떨어지는 26m 높이의 작은 폭포,
에메랄드 비취빛 호수 ​정말 아름답네...

 

 

 

 

 

백두산 비룡폭포(장백폭포) 올라가는곳

 

 

뜨거운 온천수를 모아 계란과 옥수수를 삶아 파는 곳

온천수가 솟아 나오는 웅덩이에

달걀 오리알 그리고 옥수수를 그냥 담가 익혀 팔고 있다.

 

83도로 용출되는 온천수를 직접 손을 담가 볼 수 있도록 뜨거운 온천탕을 만들어 놓았다.

 

 

 

나무 뿌리인데...

무슨나무 뿌리일까 엄청크네.

 

 

 

노천 온천지역

유황성분때문에 노랗게 되었다는...

 

 

 

저 멀리 비룡폭포(장백폭포)가 보인다.

 

비경의 비룡폭포

폭포 옆에는 천지를 향해 오르는 계단이 있는데

​낙석이 많아 주의를 하여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출입이 통제 되어 들어갈 수 없다는...

우측 중턱에 성담같이 생긴것이 낙석으로부터 보호해주는 터널이란다.

 

 

 

 

높이 68m의 웅장한 폭포로

마치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형상 같다고 하여 '비룡폭포'라고 불리는...

멀리서 보니 그 위용이 정말 대단하다.

 

 

 

 

백두산 천지 서파코스

 

서문 매표소

 

 

 

버스로 종점(수비대)까지 오르면 해발 약 2,200m이다

 

 

 

여기서 천지 까지는 1,442개의 개단으로 900m를 올라가야 한다.

 

 

 

힘든 코스 이다

 

태산가(泰山歌)가 생각이 난다.

 

이항(李恒)선생이 지은 태산가(泰山歌)
수운태산고(誰云泰山高) 자시천하산(自是天下山) -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등등부등등(登登復登登) 자가도상두(自可到上頭) -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인기불자등(人旣不自登) 매언태산고(每言泰山高) - 사람이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이항(李恒)  : 1499(연산군 5)∼1576(선조 9).

 

 

양사언(楊士彦)의 태산가(泰山歌)

태산수고시역산 (泰山雖高是亦山) - 태산이 비록 높다하니 이 또한 산이니

등등불이유하난 (登登不已有何難) - 오르고 올라 그치지 아니하면 어떤 어려움이 있으리오
세인불긍노신력 (世人不肯勞身力) - 사람이 몸으로 노력하지 아니하고 
지도산고불가반 (只道山高不可攀) - 다만 산이 높아 오를 수 없다고 말하네

양사언 : 1517(중종12년)~1584년(선조17년)

 

다 가다 보면 천지에 도달 하리니...

 

 

 

산에 눈이 보이는데 야생화가 피어있어 찍어본다.

 

만병초

목책을 넘어 사진 한컷을 찍고 있는데, 중국 공안인지 고함을 지른다

목책넘어 들어 가지 말란다 ㅎ

대충한컷 찍어 들고 도망치듯 계단으로 나왔다.

 

 

 

 

중간 중간 쉼터에 인력거도 보이고

천지 까지 올라갈때 우리돈 6만원, 내려올때는 4만원이란다.

인력거를 보니 예전의 기억이 난다.

중국 황산에서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메고 다니며 사진을 찍다 부실한 다리가 말썽을 부려 인력거를 타 봤다는 ㅎ

 

 

 

 

쉬며 쉬며 오르다보니

벌써 840개의 계단을 올라왔다.

 

 

 

눈이 녹지 않아

계단 양옆에 쌓여 있고...

 

 

곳곳에 만병초 군락지가 눈과 어우러져 있다

멀리 눈쌓인곳은 북녁땅

 

 

 

드디어 정상에 도착, 바람이 무지 차갑다.

해발 2,470m

 

 

 

서파등정을 끝으로 어제처럼 맑은 하늘의 천지는 볼 수 없지만 넓게 펼처진 천지의 웅장한 모습이 보인다.

천지 주변에 눈이 덜 녹아 야생화는 볼 수 없었지만...

7월 초에는 서파에서 야생화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저멀리 버스 종점이 보인다.

저곳이 해발 2,570m 계단 좌우로 보이는 녹색은 야생화 군락지...

출입이 통제 되어 있다. 

구름이 몰려 온다, 비가 오려나?

역시나 복받은거야~ ㅎ

 

이제 거이 다 내려온것 같다.

 

 

 

백두산 천지 주변엔

북파이던, 서파이던

사진을 찍을만한 풍경이 좋은곳은 중국측에서 못들어가게 한다.

중국측 사진사들이 돈을 받고 사진을 찍어 주기위해 막아 놓고 있다는...

 

4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백두산 천지...

수월하게 둘러 볼 수 있었다

복 받은것일까?

 

언제 다시 찾을 수 있으련지는 모르지만

다음에 찾을땐

서파 야생화 축제가 열릴때 찾아 올 수 있을련지...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민족의 영지인 백두산 천지여~  adie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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