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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

해동용궁사 (부산 기장)

by 한 뫼 2014. 9. 2.

 

진심으로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게 된다는

 

해동용궁사

 

 

나웅대사의 한시

靑山兮要我以無語    蒼空兮要我以無垢    聊無愛而無憎兮    如水如風而終我   

靑山兮要我以無語    蒼空兮要我以無垢    聊無怒而無惜兮    如水如風而終我

 

 

 

 

 

 

 

 

간절한 소망...

부처님 배가...

배탈 안나실까?

소원성취 하시길...

 

 

 

 

 

 

 

 

 

 

 

 

 

 

 

 

 

 

 

 

 

 

 

옛날부터 숫한 신비와 변화를 간직하고 인류와 역사를 함께 해온 바다~!

잔잔함의 평화로움이 있는가 하면 폭풍우를 동반한 성냄도 있다.

대개의 사찰이 산중(山中) 깊숙이 있는 것과는 달리 용궁사는 이름 그대로 검푸른

바닷물이 바로 발아래서 철썩대는 수상법당(水上法堂) 이란 표현이 옳을 것이다.

 

무한한 자비의 화신인 관세음보살님은 이런 바닷가 외로운 곳(海岸孤絶處)에

상주하시며 용을 타고 화현하신다 하셨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관음신앙이 해안이나 섬에 형성되어 있으니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해동용궁사로 한국의 삼대(三代)관음성지의 한 곳이며,

바다와 용과 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어 그 어느 곳보다도 신앙의 깊은 뜻을

담고 있는 절이다.

동해의 최남단에 위치한 해동용궁사는 1736년에 공미왕의 왕사(王師)였던

나옹대사(懶翁大師)께서 창건하셨다.

 

 

나옹대사의 한시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怒而無惜兮 (료무노이무석혜)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대사(懶翁大師) 1320~1376) 공민왕의 왕사이며.

고려 말기의 고승으로 휘는 혜근(慧勤), 호는 나옹(懶翁),

 

본 이름은 원혜(元慧)이다.

속성은 아(牙)씨인데 고려 말 예주부(지금의 경북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에서 출생하였다.

 

고려말 고승으로 20세 때 친구의 죽음을 보고, 출가해 공덕산 묘적암(妙寂庵)의

요연(了然)선사에게서 득도했다.

 

1348년(충목왕 4) 원나라에 가서 연경(燕京)의 고려사찰인 법원사(法源寺)에서

인도 승려 지공(指空)의 가르침을 받았다.

 

선사는 견문을 더욱 넓히기 위해 중국 각지를 편력하며,

 

특히 평산 처림(平山處林)과 천암 원장(千巖元長)에게서

달마(達磨)로부터 내려오는 선(禪)의 요체를 배워 체득했다.

 

그는 원나라 유학을 했고, 인도의 고승 지공(指空)스님의 제자로서

 

인도불교를 한국불교로 승화시킨 역사적 인물로서 경기도 양주군 회암사 절터가 있는데

경주의 황룡사 절터보다 규모가 큰 우리나라 최대의 사찰로 중창했고,

조선 태조 왕사로서 한양천도의 주요 인물인 무학대사는 그의 제자였다.

나옹, 지공, 무학, 세분의 부도와 비석이 회암사터의 뒤쪽에 현존하고 있는데,

비석은 조선왕조 유학사상의 지주였던 목은 이색이 찬하여 지금도 비문이 남아있다.

그 출생지 부근에 장륙사라는 조그만 사찰이 있는데

고려 공민왕때 건물과 건물 내벽에 그의 초상화가 남아있다.

그가 입적한 남한강변 여주 신륵사에도 사리를 봉안한 부도와 비문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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