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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

정동심곡바다부채길

by 한 뫼 2018. 4. 22.

 

정동심곡바다부채길

 

2018년 4월 21일

서울 초등동창들과의 모임을 위하여

다녀온 바다부채길...

 

이른 아침 동창들을 만난다는 기대와 설래임속에...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은 어떤 모습일까...

인터넷을 통하여 알아 보려 했으나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기는 힘들고...

기대와 설래임속에 새벽 3시50분경 출발을하여,

심곡항에 도착을 하니 아침 8시 50분경(나중에 안 일이지만, 심곡항에서 출발하길 잘했다는)

 

심곡항 주차장은 이미 차 세울곳이 없고(자그마한 주차장)...

주변을 기웃거리다 마을 인근에 마련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부채길매표소쪽으로 향한다.

 

표한장을 구입(성인 3,000원)하여 부채길로 향한다.

과연 어떤 모습일까...

막상 표을 사들고 부채길 입구를 들어서니 탐방객은 많이 보이지 않고 한산 하다는...

작은 주차장이라 그런지 차는 꽉 차 있는데...

관광객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입장을 하여 쉬엄 쉬엄 사진을 찍으며

정동진 쪽을 향하여 트랙킹을 시작한다.

총 길이가 2.86Km라고 한다.

 

 

 

 

아기 자기 한 심곡항의 예쁜모습도 보이고...

 

 

해안을 따라 만들어 놓은 산책로...

조금 좁다는 느낌이 온다.

관광객이 많다면... 안전사고????  암튼 조금 좁은것 같다.

 

 

 

 

조금 걸어가다보니

해녀 인가 했는데...

해녀가 아니고 해남이라는 ㅎ

 

바다속에서 무언가 찾고 있는 모습이보인다.

 

 

잠시후...

대박을 건저 올리고 있다는

망원으로 자세하게 보이 이제야 해녀의 모습이 아닌 해남의 모습이 보인다.

 

엄청나게 큰 문어 한마리 잡아 들고 허리를 펴신다.

 

 

 

와~우~~   대박~

엄청나게 큰 문어

사진을 찍고 있는 나게게 문어를 펼쳐 보여 주신다.

 

덕분에 멋진 장면 몇컷찍고

사진을 보내준다고 폰번을 갈쳐 달라고 하니

그냥 냅두시란다...

멋진 모델  감사합니당~

 

 

 

문어를 챙기시는 모습을 뒤로 하고 걷던길로 다시 발길을 돌린다.

 

 

 

한가로이 노닐고 있는 갈매기의 모습도 보이고...

 

 

 

멀리 보이는 해안가의 산책로

아마도 정동진까지 2.86Km의 산책로가 이렇게 만들어진 길일것 같다.

 

중간 중간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심곡바다부채길에 대한 안내방송이 흘러 나온다.


바다부채길은 해안단구(천연기념물 제437호)에 조성됐었으며,

약 2,300만 년 전 지각 변동의 흔적이남아 있다고 한다.

예전에 군사 작전구역으로 해안 경비를 위한 정찰로로만 사용되었던곳을 개방하였다고 한다.

 

 

 

 

부채바위의 모습

이 부채바위에는 아래와 같은 전설이 있다고 한다.

 

전설의 내용

심곡의 서낭당에는 여서낭 세분이 모셔져 있다.

옛날 어떤 사람이 밤에 꿈을 꾸었는데, 바닷가에 나가 보라고 해서 나가 보았더니 여서낭 세 분이 그려진 그림이 떠내려 오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서낭당을 짓고 거기에 모시게 되었는데, 아직까지도 그림의 색깔이 변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서낭신이 몹시 영험이 있다고 믿어 왔으며, 마을에 중대한 일이 있으면 꼭 가서 고한다고 한다.

 

또한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전해오고 있다.

지금부터 한 200여년 전에 이씨 노인의 꿈에 어여쁜 여인이 함경도 길주에서 왔다고 하면서

"내가 심곡과 정동진 사이에 있는 부채바위 근방에 떠내려가고 있으니 구해 달라"고 했다.

이씨 노인이 이튿날 새벽 일찍 배를 타고 가 보니 부채 바위 끝에 나무 궤짝이 떠내려 와 있어서 열어 보니

여자의 화상이 그려져 있어 이를 부채바위에 안치해 두었다.

그 뒤 이씨  노인은 만사가 형통했다고 한다.

얼마 후 노인의 꿈에 그 여인이 외롭다고 해서 서낭당을 짓고 화상을 모셔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출처 : 강원 어촌지역 전설 민속지, 강원도, 1995년 발행

 

 

 

 

부채바위의 모습(정동진 쪽에서 바라본 모습)

백사장도 보인다는...(2.86Km 구간중 이곳 딱 한곳에 백사장이 있음)

 

 

 

 

투구바위와 육발호랑이

 

투구바위와 육발호랑이의 전설

바다를 바라보며 투구를 쓰고 있는 바위의 형상에 비장함이 느껴진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이 바위의 생김새가 투구를 쓴 장수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 투구바위라고 불리운다.

또한 이 지역에 내려오는 설화 중 고려시대 명장인 강감찬장군과 관련되 '육발호랑이의 내기투기'라는 설화가 있는데,

여기서 육발호랑이는 발가락이 여섯개인 무서운 호랑이를 뜻한다고 한다.

 

아주 옛날 육발호랑이가 밤재를 넘어가는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있다가 사람(스님)으로 변해 내기 바둑을 두자고 하고,

열십자의 바둑판을 그려놓고 호랑이가 이겨 사람을 잡아먹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강릉으로 넘어가는 길이 밤재길 밖에 없어 많은 사람들이 호랑이에게 죽임을 당했다.

마침 그 당시 고려시대 명장인 강감찬 장군이 강릉에 부임해와 마을 주민들이 밤재에 사는 육발호랑이를 없애달라고 간청하니,

강감찬 장군이 내력을 듣고 관리를 불러 '밤재에 가면 스님이 있을 테니 그 스님한테 이걸 갖다 주거라'

하고 편지를 써주었는데 그 편지에는 '이 편지를 받은 즉시 그 곳에서 떠나거라.

만약 떠나지 않으면 일족을 전멸시킬 것이다' 라고 썼다. 육발호랑이가 강감찬 장군임을 알아보고 백두산으로 도망을 갔다.

그래서 그 이후로 육발호랑이가 없어졌고 더 이상 죽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동해 바다를 바라보는 비장한 바위의 모습이 당시 용맹스런 강감찬 장군의 형상으로 비춰진다.
출처 : 강원 어촌지역 전설 민속지, 강원도, 1995년 발행

 

 

 

 

멀리 보이는 정동진 썬크루즈의 모습

 

 

 

 

투구바위와 썬크루즈가 조화된 모습

 

 

 

 

 

심곡항에서 정동진 까지 약 2.86Km를 사진을 찍으며 산책을 하다보니

어느덧 시간은 11시경

그런데 언재 인가 불어난 인파로 산책로가 꽉 막혀 있다는...

 

 

 

정동진 쪽에 다다르니

해안산책로에서 정동진 매표소로 올라 가는 가파른계단이 약 400m나 된다.

우~아~ 고난의 계단...

평소에 운동을 해둔것이 다행이였다는 생각부터 든다.

 

어린이나 노약자분을 대동한 관광객이라면

정동진에서 출발해서 심곡항쪽으로 가는 코스를 택하심이....

정동진이나, 심곡항쪽에 서틀버스가 마련되어있으니

쉬운코스 한곳을 택해서 산책을 하시고 서틀버스를 이용할것을 추천합니다.

 

당일에 한해서 어느코스이던(심곡에서 정동진, 정동진에서 심곡)매표를 하면 왕복 통행이 가능하다는것도 알려 드립니다.

 

여행팁을 알려 드린다면....

가능한 오전시간에 그것도 하절기엔 9시에 기상상태 고려, 산책로를 오픈을 하니

관광객이 많이 없는 9시경에 트랙킹을 시작 하실것은 권합니다.

 

관광객이 많아지면

좁은 산책로에 병목현상까지... 거기에 무개념의 새치기까지 시작되면 짜증나는 관광이 된다는....

 

심곡바다부채길 트래킹,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정동진에서 동창들을 만나 역코스인 심곡항으로 출발을 하며...

 

동창 총무님...

정동진에서 심곡항 코스가 아닌 심곡항에서 정동진 코스로 일정을 잡았다면

아마도 집중공격에 편하지 안았을거라는 생각을 해 본다.

 

개개인의 생각이겠지만...

별... 볼곳이 없는 트래킹 코스

도심인이라면 파도와 수평선...

그리고 전설의 장소 두곳...  그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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