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 이야기

백일홍(百日紅)

by 한 뫼 2018. 10. 1.

 

백일홍(百日紅)

학명 : Zinnia elegans JACQ

꽃말 : 그리움, 수다

꽃이 100일 정도 피어 백일홍이라 한다

 

멕시코의 잡초를 원예종으로 개발, 보급되어 전세계의 정원에 심고 있는 식물이다.

키는 약 60㎝ 정도이고 잎은 마주나와 줄기를 감싸고 있으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6~10월에 줄기 끝에서 지름이 5~15㎝쯤 되는 두상꽃차례를 이루어 피며,

꽃색은 흰색, 노란색, 주홍색, 오렌지색, 엷은 분홍색 등 여러 가지이다.

 

꽃 몽우리 부터 완전개화된것 까지

예쁘게 피어 있다

 

 

 

 

 

 

 

 

백일홍의 설화(百日紅說話)

 

옛날 어떤 어촌에서 목이 셋이나 되는 이무기에게 해마다 처녀를 제물로 바치고 있었다.
어느 해에도 한 처녀의 차례가 되어 모두 슬픔에 빠져 있는데,
어디선가 용사가 나타나 자신이 이무기를 처치하겠다고 자원하였다.

 

처녀로 가장하여 기다리던 용사는 이무기가 나타나자 달려들어 칼로 쳤으나
이무기는 목 하나만 잘린 채 도망갔다.

보은의 뜻으로 혼인을 청하는 처녀에게

용사는 지금 자신은 전쟁터에 나가는 길이니 100일만 기다리면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만약 흰 깃발을 단 배로 돌아오면 승리하여 생환하는 것이요,
붉은 깃발을 단 배로 돌아오면 패배하여 주검으로 돌아오는 줄 알라고 이르고 떠나갔다.

 

그 뒤 처녀는 100일이 되기를 기다리며 높은 산에 올라 수평선을 지켜보았다.
이윽고 수평선 위에 용사가 탄 배가 나타나 다가왔으나
붉은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
처녀는 절망한 나머지 자결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사실은 용사가 다시 이무기와 싸워,
그 피가 흰 깃발을 붉게 물들였던 것이다.


 

그 뒤 처녀의 무덤에서 이름 모를 꽃이 피어났는데,
백일기도를 하던 처녀의 넋이 꽃으로 피어났다 하여 백일홍이라 불렀다 한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성의 일출  (0) 2018.10.22
구절초(九節草)  (0) 2018.10.08
울산 대왕암 (구름좋은날)  (0) 2018.09.30
호야꽃  (0) 2018.09.01
밀양 영남루(密陽 嶺南樓)  (0) 2018.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