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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

by 한 뫼 2017. 9. 4.



밤은 관혼상제에 필수적인 과실로,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좋은 밤의 세계적 산지로 알려져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700년 전인 진나라 때의 ≪삼국지 三國志≫ 위지동이전 마한조(馬韓條)에도 마한에서 굵기가 배만한 밤이 난다고 기록되어 있고,

≪후한서 後漢書≫에도 마한사람들은 농사를 짓고 큰 밤을 생산하고 있는데 굵기가 배만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수서 隋書≫에는 백제에서 큰 밤이 난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북사 北史≫에도 역시 백제에서 큰 밤이 난다고 하였다.

이와같이 밤은 일찍부터 과실로 이용되었다.


제상에는 껍질을 벗겨 각이 지게 쳐서 높이 괴어 올렸으며, 주안상의 안주로도 많이 쓰였다.

또 다남(多男)을 상징하여 혼례 때 필수적인 과실이었다.

시부모에게 폐백을 올릴 때 아들을 많이 낳으라는 뜻에서 며느리에게 밤을 던져주는 풍속이 있다.

며느리는 그것을 받아두었다가 신방에서 먹는다.


이 밖에 삶거나 구워서도 먹는다.









밤은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균형 잡힌 영양식품이다.

탄수화물·단백질·기타 지방·칼슘·비타민(A·B1·C) 등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가 있고 발육과 성장, 피부미용, 피로회복, 노화방지 등에 좋다.

또한 생밤은 비타민 C 성분이 알코올의 산화를 돕기 때문에 술안주로 적합하며,

밤 속 당분에는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있어 성인병 예방과 신장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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