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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

석산(石蒜) (꽃무릇)

by 한 뫼 2017. 9. 20.


석산(石蒜) (꽃무릇, 가을가재무릇)


석산(石蒜)은 서해안과 남부 지방의 사찰 근처에 주로 분포하고, 가정에서도 흔히 가꾸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사찰 근처에 많이 심은 이유는 이 식물에서 추출한 녹말로 불경을 제본하고, 탱화를 만들 때도 사용하며, 고승들의 진영을 붙일 때도 썼기 때문이다.








2017년 9월 14일 함양 상림공원에서...



석산은 상사화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우선 석산과 상사화에는 무릇이라는 공통된 별칭이 들어 있다.


석산은 가을가재무릇, 상사화는 개가재무릇이라고 한다. 두 꽃을 언뜻 보면 아주 비슷한데, 특히 잎과 꽃이 함께 달리지 않는 것이 똑같다.

그러나 꽃 색깔이 달라서 석산은 붉은색이고 상사화는 홍자색이다.


상사화는 여름꽃이고 석산은 가을꽃이지만 최근 어느 지방에서 상사화 축제를 열었는데,

석산이 더 많이 군락을 지어 피어 있었다. 이처럼 석산과 상사화는 혼동할 수 있으므로 두 꽃을 서로 비교하며 감상해보기를 권한다.


석산은 꽃대의 높이가 30~50㎝ 정도로 자라며, 반그늘이나 양지 어디에서나 잘 자라고, 물기가 많은 곳에서도 잘 자라는 품종이다.

피처럼 붉은 빛깔의 꽃과 달걀 모양의 비늘줄기가 가진 독성 탓에 ‘죽음의 꽃’으로 여겨져 왔는데,

그래서인지 꽃말도 죽은 사람을 그리워하는 ‘슬픈 추억’이다.


잎은 넓은 선 모양이며 짙은 녹색으로 광택이 난다. 잎의 길이는 30~40㎝, 폭이 1.5㎝ 정도이며, 10월경 꽃이 시들면 알뿌리에서 새잎이 올라온다.


꽃은 9~10월에 적색으로 피는데, 크기는 길이가 4㎝, 폭이 0.5~0.6㎝로 끝부분이 뒤로 약간 말리고 주름이 진다.

열매는 상사화처럼 맺지 않는다.


수선화과에 속하며 가을가재무릇, 꽃무릇, 지옥꽃이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이용한다.

석산의 비늘줄기는 여러 종류의 알칼로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독성이 있지만 이것을 제거하면 좋은 녹말을 얻을 수 있다.


원산지는 중국 양쯔강, 일본이다


글 출처 : 야생화 백과사전(가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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