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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

연리근(連理根)

by 한 뫼 2014. 8. 4.

 

여수 금오산 자락 동쪽끝에 위치한 향일암 해수관음전 옆의 연리근(連理根)

해수관음상 오른쪽에 두그루의 나무가 있는데 왼쪽나무는 후박나무(남자를 상징) 이고 오른쪽나무는 동백(여자를 상징)입니다.

 

서로 다른 것이 이어지거나 맺어져서 하나가 된것을 연리(連理)라고 합니다.

연리근(連理根)은 뿌리가 붙은것을 말 하는데 가장 깊고 숭고한 부모 자식간의 사랑을 의미한다고 하며

연리지(連理枝)는 다른 뿌리에서 난 나무의 가지가 서로 붙은 것을 말하는데, 흔히 연인 사이를 의미한다고 하고,

연리목(連理木)은 다른 뿌리에서 올라온 나무의 몸통이 붙은 것으로 부부 사이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부모간 자식간의 사랑과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 나무에 소원을 빌면 세상의 모든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 연리근이 있는 관음전은 신라 때 원효대사가 수도한 곳이라고 합니다.

 

후박나무(남자를 상징)와 동백나무(여자를 상징)의 뿌리가 붙은 연리근(連理根)

 

해수 관음성지 향일암(向日庵)

한국의 해수관음 성지는 예로부터 여수 향일암,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 강화 보문사, 부산 해동용궁사를 꼽아 왔다고 하며,

관음성지는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곳' 이란 뜻으로 이곳에서 기도발원을 하게 되면

그 어느 곳 보다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잘 받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햠양 상림공원내에 있는 연리목(連理木) 느티나무와 개서어나무의 몸통이 붙어 있다.

 

 

 

 

제천 청풍문화재단지내 [淸風文化財團地內]

 

 

소나무의 가지가 붙은 연리지(連理枝)

 

후한서(後漢書) 채옹전(蔡邕傳)에 나오는 이야기

후한 말의 문인인 채옹은 효성이 지극하기로 소문이 나 있었다.

채옹은 어머니가 병으로 자리에 눕자 삼년 동안 옷을 벗지 못하고 간호해 드렸다.

마지막에 병세가 악화되자 백일 동안이나 잠자리에  들지 않고 보살피다가 돌아가시자

무덤 곁에 초막을 짓고 시묘(侍墓)살이를 했다.

그 후 옹의 방앞에 두 그루의 싹이 나더니 점점 자라서 가지가 서로붙어 성장하더니 곁이 이어져

마침내 한 그루처럼 되었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채옹의 효성이 지극하여 부모와 자식이 한 몸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 청풍문화재단지 [淸風文化財團地]

충주호 건설로 인해 수몰된 지역의 문화재와 유물들을 모아 전시해 놓은 문화재단지이다.

청풍문화재단지에는 보물 제528호인 한벽루와 보물 제546호인 석조여래입상을 비롯해 정문으로 쓰이고 있는 팔영루

그리고 금남루, 응청각, 청풍향교 등의 옛 건물들이 옮겨와 있고, 유물전시관과 수몰지역에서 옮겨 놓은 민가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문화재 외에도 청풍문화재단지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아름다운 청풍호반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 교리 앞에 설치된 수경분수와 함께

청풍호반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문화재단지 안에 있는 망월산성에 오르면 시원한 조망에 가슴이 탁 트인다.

또 매년 4월이면 주변에 벚꽃이 활짝 피어 벚꽃잔치가 펼쳐진다.

아직 그리 오랜된 나무들이 아니라 대단한 화사함은 느낄 수 없지만 아기자기한 벚꽃의 정취를 느낄 수는 있다.
문화재단지 바로 아래에 청풍나루가 있어 충주호를 도는 유람선을 타고 충주호의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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